카트리지 그립, 배터리 그립과 어울리는 타이니 블럭, 쉐도우 로터리 타투머신 조합

전문적인 타투이스트라면 관련 도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타투 명암 작업용으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쉐도우 머신 시리즈와 올라운드 타격형 로터리 타투머신 타이니 블럭의 카트리지 그립 조합 및 훌륭한 호환성은 꼭 경험해 봐야 합니다,

 

코일위드 로터리 머신을 사용하는 해외 타투이스트들의 모습

과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쉐도우1 시절, 카트리지 니들과 그립이 흔하지 않았던 때라 대부분 일반 바늘을 사용했습니다. 카트리지 그립은 쓸만한 제품은 구하기도 쉽지 않았을 뿐더러 브랜드 제품은 가격이 워낙 고가의 아이템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카트리지 그립과 니들이 대중화되었고, 펜머신이나 잉크젝타 제품군과 같은 카트리지 전용 장비들에 비해 잘 만든 다이렉트 드라이브 머신에 카트리지 시스템을 결합했을 때 힘의 손실이 훨씬 줄고 결과적으로 타투 작업에 유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입소문을 타게 되어 현재는 이 조합을 상당히 많이 쓰이고 있지요.

 

그렇다면, 왜 그런건지 이유가 궁금하실텐데요.

대부분의 카트리지 전용 타투 머신들이 다이렉트 드라이브 머신을 베이스로 하여 변형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펜 형태의 원통이나 얇게 만들기 위한 머신은 폭이 얇은 스타일의 모터가 사용되고, 이 부분의 잔고장으로 인한 문의가 꽤 많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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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얇게 만들어진 모터 종류들은 대체로 내구성이나 성능에 관계없이 일단 많이~ 비쌉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모터는 수리가 아니라 거의 교체라고 봐야 되는데요. 본사로 보낼 시 언제 다시 받게될 지 장담도 못하죠.

 

아~물론!

출처를 알 수 없는 그냥 스위스 모터(?), 중국산 모터, 마부치(일본산)등은 그래도 저렴할 겁니다. 다만, 타투 머신에 장착하기엔 베스트한 모터는 아니며, 아무래도 기술력과 가공이 상당히 많이 따라주어야 되는 부분이라 폴하버(독일), 맥슨(스위스)과 같은 고급 브랜드 모터처럼 파이나 폭을 줄이면서 안정성을 챙겨가기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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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교체비용은 엄청나게 비싼 반면, 출력이나 내구성이 떨어지는 손해는 아티스트가 고스란히 감수해야 되니 이런 상황에 맞닥뜨리면 고가의 머신을 그냥 버리는 분들도 생깁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저 머신들이 다이렉트 드라이브 베이스라는 것을 눈치 챈 아티스트들은

카트리지 그립을 조합해보았고, 그렇게 이 비법이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아는 사람들끼리만 공유되던 노하우였던 걸로 압니다.

80~160만원까지 가는 카트리지 전용 머신들의 가격에 비해 2~3배이상 저렴하면서 훨씬 빠른 작업속도와 밀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니 모든 면에서 안할 이유가 없는 비법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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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아티스트는 본인의 작품에 욕심이 많을 수 밖에 없고 많아야 하는 것이 덕목이기 때문에 몰라서 못쓰는 건 그럴 수 있어도 알고도 안쓰진 않죠.

 

이런 이유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잘 만들어진 다이렉트 드라이브류의 머신 하나를 집요하게 찾아 검증하기 시작했고, 쉐도우1의 다음 모델인 쉐도우2가 인정받으며 다시금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오래전부터 많이 알려진 일본의 다이렉트 머신도 이제는 밀려난 듯 합니다.

쉐도우2 크기비교 및 교체가능한 베어링 부 형상

그런데 여기서 또 주목할 점은 쉐도우1 이후 완벽에 가까운 구동부가 새로 개발되면서 성능은 더 좋아졌지만 사이즈와 무게는 대폭 줄어들며 더더욱 메리트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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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을 잠그기에는 편리하지만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코일위드의 튜브 클램프를 포함시켰음에도

실측 82g으로 기존 모델 대비 -35% 감소되었습니다.

 

코일위드 아이언즈의 쉐도우2 머신과 일반 니들 결합, 사용 모습

카트리지 전용 머신들과 외적으로 큰 차이가 없게 된 셈이죠. 오히려 카트리지 니들 뿐만 아니라 일반 니들까지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추가된 셈입니다. 사용 예정인 니들의 호수라던가 때에 따라 카트리지보다 일반 니들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림랜드 서플라이 판매 제품들

자 그럼 현재 자리잡은 카트리지 그립의 종류들을 살펴볼까요. FK irons 사의 카트리지 그립 제품으로 가격은 비싸지만 30mm이상의 그립 중에서는 최상의 퀄리티를 가진 게 이 정도 제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도 테스트를 위해 처음으로 카트리지 그립을 구입했을 때 이 제품을 사용했답니다.

 

샤이엔호크 공식 홈페이지

샤이엔 호크사에서 나온 Flex 카트리지 그립 제품들입니다. 마찬가지로 가격대는 좀 있습니다만

얇은 두께감(22mm, 25.4mm)이 포인트로 제일 견고해보이는 카트리지 그립 제품 같습니다.

 

프랑스의 타투이스트 분께서 보내주신 사진인데요. 이 분은 타이니 블럭 머신에 호크 그립 제품을 장착해보니 정말 좋다고 하시더군요.

수호타투(몬스터) 서플라이 홈페이지 판매 제품들

이제는 샤이엔호크나 FK아이언즈 같은 브랜드의 고가 그립 제품만 있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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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지 니들도 적당한 퀄리티에 낮아진 가격으로 만큼 보급화된 만큼 카트리지 그립 또한 많은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상당히 쓸만한 품질의 저가형 제품들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4만원정도 하는 제품을 3개 구입해서 테스트 해보니 저희 기준에서도 아주 괜찮았습니다.

 

킹스톤 서플라이 홈페이지 판매 제품

참고하실 부분은 대부분의 카트리지 그립 제품들이 돌려보면 딸깍딸깍 소리를 내며 깊이 조절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요. 이게 살~짝~ 타이트하면서 자유롭게 돌지 않는 제품들을 추천드립니다.

 

가끔 이 기능이 안들어있고 유격도 큰 폐급 수준의 제품들도 존재하니 그 점만 주의하시면 되겠네요. 사실 카트리지 그립의 퀄리티는 아무리 좋아도 머신의 성능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적당한 퀄리티에 적당한 유격만 유지해도 머신 사용에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 너무 걱정은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코일위드 쉐도우2 머신 + 카트리지 그립 + 카트리지 니들 결합

준비물은 이게 끝입니다. (머신, 니들바, 카트리지 그립, 카트리지 니들) 일반적으로 이런 그립 제품을 구입하시면 길이가 다른 니들 바를 2~3개 줍니다.

 

머신에 맞게 적당한 자리에 그립을 위치시켜 잠그고, 그립 끝 부분에 니들을 꽂고 오른쪽으로 돌리기만 하면 됩니다.

이 때 니들 바가 길다~ 싶으면 조금 짧은 걸로 교체정도만 하면 되는 겁니다. 아주 쉽죠? 성인이면 눈감고도 합니다.

@inkclaw_official / inkclaw사의 배터리 그립 제품

시대가 좋아지니 이제는 배터리 그립(Battery grip)이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Inkclaw사의 제품이 제일 유명한 걸로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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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에 배터리가 장착되어 타투머신을 무선으로 사용하게 해주는 아이템입니다. 일반 니들용, 카트리지 니들용 모두 있고요. 가격이 조금만 더 저렴했다면 좋았겠으나 가지고 있는 능력치를 보면 이미 저렴한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사실 꽤 오래전 프로토타입을 봤었고 출시 한지도 좀 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처음 접했을 때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 워낙 많은 배터리 팩들이 쏟아져나와 묻히는 듯 보였었죠.

 

타이니 블럭 타투머신 + 배터리 그립 조합

지금은 정말 많이 사용하고 있는 그립 제품 스타일입니다. 다른 배터리 팩 제품의 경우 RCA부분에 50g~80g의 팩을 달게되는 셈이니 무게 중심도 뒤로 쳐지고, RCA의 위치에 따라 팩이 장착되지 않는 머신도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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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펜타입 or 무선 펜타입 머신 등에서 답답함을 느낀 타투이스트 분들이 기존의 로터리 머신들이나 타격형 로터리 머신쪽으로 유입되면서 이런 효율적인 형태의 배터리 그립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라인, 쉐이딩 모든 영역에 특화된 세미 타격형 로터리 머신인 타이니 블럭에 배터리 그립이 장착된 모습입니다. 굉장히 잘 맞는 조합으로 보이더군요. 꽤 편리해 보이기도 하고요. 사실 엄청 편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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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니 블럭 + 배터리 그립 제품 결합 (오디오 깨짐 주의ㅠ.ㅠ)

사용하는 타투 아티스트 분들의 평가를 들어보면 배터리 그립은 모든 로터리 머신을 무선 펜머신에서나 볼 법한 Wireless기능(무선화)을 가지게 끔 만들어 주기 때문에 한번 빠지면 절대 못나온다. 극강의 편리함이다. 타투잉은 이 제품의 등장 전과 후로 나뉜다. 등으로 표현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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